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브라질 생활

마나우스 집에서 한 동료 주재원 귀임 송별 파티

마나우스 집에서 한 동료 주재원 귀임 송별 파티
🍖 주재원 일상 2026. 05. 30 · Manaus, Amazonas, BR

동료 주재원 귀임 송별 파티

마나우스 집 바비큐장 · 스타크래프트 + 삐까냐 + 짬뽕

2022년 부임해 4년 주재 근무를 한 입사 동기 친구가 다음 주 귀임한다. 마지막 주말, 스타크래프트로 시작해 바비큐 파티로 마무리하는 송별 자리를 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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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타크래프트 빅매치 — 그러나

친구는 주재 나오기 전 회사 내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입상할 정도의 실력자다. 실력 좋은 동료 주재원과의 빅매치를 열겠다고 했더니 "스타의 '스'자도 꺼내지 못하게 해 주겠다"고 큰소리를 쳤다.

친구는 손을 풀어야 한다며 다른 동료와 함께 오후 1시에 먼저 집으로 왔다. 하지만 오랜만에 잡은 마우스가 낯설었는지, 막상 게임에서는 실력 발휘를 못하고 동료 중 두 번째 잘 하는 주재원에게 져버리고 말았다.

결국 1:1 빅매치는 열리지 못했다. 스타크래프트의 '스'자도 꺼내지 못하게 해주겠다는 큰소리는 어디로 갔는지.

3시가 다가오자 한둘씩 노트북과 키보드, 마우스를 들고 집으로 모여들었다. 마치 국정원 요원들이 비밀 작전을 수행하러 모이는 듯한 모습이었다. 총 9명이 모여 3:3 팀전을 돌아가며 3시간 즐겼다.

미리 와서 연습 중 스타크래프트 게임 중
사전 연습 — 손 풀기
9명 집결 · 3:3 팀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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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집 요리사 뺨치는 짬뽕

이번 파티에는 바비큐 외에 요리를 잘하는 동료 주재원이 짬뽕국까지 준비했다. 칼질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다. 어제 공식 송별식에서 과음으로 힘들어했던 속이 짬뽕 한 그릇에 확 풀렸다.

중국집 요리사 뺨칠 정도의 칼질 솜씨. 마나우스에서 이런 짬뽕을 먹을 수 있다니.

칼질 솜씨 짬뽕 요리 중
요리사 뺨치는 칼질 솜씨
짬뽕 요리 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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삐까냐 바비큐 — 깜피나스 시절 실력 발휘

파티 30분 전에 미리 나와 숯불을 피웠다. 브라질 바비큐의 최고봉 삐까냐(Picanha)를 적당한 두께로 잘라 소금으로 시즈닝한 후 숯불에 올렸다. 화력이 좋아 금방 먹음직스럽게 구워졌다. 10여 년 전 깜피나스 시절에 다져진 바비큐 실력을 친구를 위해 마음껏 발휘했다.

삐까냐 바비큐 1 삐까냐 바비큐 2
삐까냐 시즈닝
숯불 위 삐까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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까이삐로스카 & 짬뽕 완성

바비큐에 빠질 수 없는 까이삐로스카도 준비했다. 보드카에 질 좋은 라임과 얼음만 넣고 잘 섞으면 되는 간단한 칵테일이다. 오늘은 제로 스프라이트를 섞어 좀 더 부드럽게 마셨다. 여기에 짬뽕국까지 완성되니 테이블이 든든해졌다.

삐까냐 + 짬뽕 + 까이삐로스카. 브라질과 한국이 절묘하게 섞인 마나우스식 송별 파티 메뉴다.

까이삐로스카 짬뽕국 완성
까이삐로스카
짬뽕국 완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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송별 파티 — 2시간 넘게 이어진 자리

파티 전에 있었던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소재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송별 파티는 2시간 넘게 이어졌다. 다들 무사히 귀가했다.

파티 단체 사진
마나우스에서의 마지막 밤 — 단체 사진

친구야, 4년 동안 고생 많이 했다. 돌아가서도 주재원 때처럼 열정적으로 일도 운동도 하면서 정년퇴직까지 승승장구하길 바란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