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과수 폭포 가족 여행기
조류공원을 나와 브라질·아르헨티나·파라과이 3개국이 맞닿는 접경 지역으로 이동했다. 파라나 강이 세 나라의 국경을 가르는 곳, 그리고 해질 무렵 시작된 브라질 전통 공연까지.
3국 국경 전망대
Rafain 디너쇼
Macuco Safari
브라질 측 폭포
브라질·아르헨티나·파라과이 — 3국 국경
조류공원을 빠져나온 차량은 브라질·아르헨티나·파라과이 3개국이 접경하는 지역으로 이동했다. 파라나 강을 사이에 두고 세 나라의 국경이 맞닿아 있는 독특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.
민속촌 & 공연 대기 — 최고의 자리
브라질 쪽 국경 전망대에는 민속촌과 식당이 있었다. 평일임에도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였다. 가이드 말에 의하면 해질 무렵 전통 춤 공연이 있다고 해서, 가이드가 미리 예약해 둔 가장 좋은 자리에서 음료를 마시며 공연 시간을 기다렸다.
브라질 전통 공연 — 가우쵸의 Chula
잠시 후 공연이 시작됐다. 브라질 전통 의상을 입은 남녀가 다양한 춤과 공연을 선보였다.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가우쵸 복장을 한 남자 무용수들이 브라질 남부의 전통 무용 Chula를 공연할 때였다.
쇠구슬이 달린 긴 쇠줄을 양손에 들고 돌리는 장면이 압권이었다. 심지어 관객 한 명을 무대로 불러내 머리 위로 쇠줄을 돌리는 장면이 하이라이트. 관객의 머리카락이 흔들릴 정도였다.
공연 막바지에는 관중 모두가 손을 잡고 무대를 돌며 기차놀이를 했다. 우리는 무대에 나가지는 못했지만, 공연이 끝나고 나서 세 가족끼리 흉내를 내 보았다.
숙소 귀환 — 수영장으로 하루 마무리
어느덧 해가 저물었다. 기념 촬영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남은 여흥을 단지 내 수영장에서 물놀이로 마무리했다.
파라과이의 아픈 역사 — 삼국동맹 전쟁
오늘 방문한 3국 국경 지역은 파라과이에게 특별히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다.
남미 역사상 가장 참혹한 국제전으로 기록된 전쟁이다. 이 전쟁은 파라과이의 국운을 바꿨을 뿐 아니라, 오늘날 우리가 보는 이과수 폭포 주변의 국경선을 확정 짓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. 전쟁 이전 이과수 폭포 지역에 넓은 영토를 보유했던 파라과이는 전쟁 이후 이 지역의 모든 영토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넘겨주었고, 이과수 폭포로 접근할 수 있는 모든 영토적 권리를 잃었다.
아름다운 풍경 뒤에 이런 역사가 있다는 걸 알고 나면, 같은 장소가 조금 다르게 보인다.
파라나 강 위로 지는 해, 가우쵸의 쇠줄 공연, 그리고 세 가족의 기차놀이. DAY 1이 이 정도면 나머지 사흘이 기대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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